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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창 계기로 대북제재 완화시킬 생각 없다"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꼭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연말만 해도 기대하기 어려웠던 북한의 올림픽 참가도 극적으로 성사됐습니다. 평창 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기록되는 동시에 한반도 긴장 완화에도 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오늘(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대화의 출발이 좋다면서도 올림픽 계기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남북 고위급 회담으로 꽉 막혔던 남북대화가 복원됐다며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문제 해결도 이루어내야 합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이 독자 대북 제재를 완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외신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양국 간 공식 합의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 위안부 문제의 말하자면 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에 입각한 해결을 촉구할 것입니다.]

일본과는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역사문제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새해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며 집권 2년 차 방점이 경제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한 소외 계층과 서민 지원 대책을 일일이 언급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신년기자회견은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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