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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나도 받아봤다" 인증샷 봇물…최근 '파란색 영수증' 늘어난 이유는?

[뉴스pick] "나도 받아봤다" 인증샷 봇물…최근 '파란색 영수증' 늘어난 이유는?
최근 SNS에 식당이나 마트 등에서 파란색 영수증을 받았다는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최근 들어 검은색 잉크 대신 파란색 잉크로 찍힌 영수증이 등장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정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수증에는 '감열지'라는 종이가 사용되는데, 이 종이 위에 색소가 나오도록 하는 염료가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전 세계에서 이 염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80%가 중국에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국 내 여러 업체들이 지난해 9월 말부터 가동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관련 업계 전문가는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감열지 생산에 필요한 검은색 염료의 공급이 매우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잉크 가격이 최대 6배 이상 상승했다. 파란색 염료를 사용하는 건 가격적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 검은색 염료를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공장들은 이번 달 초부터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그동안 가동 중단으로 심각한 공급 부족이 적체돼 단기간에 수급 문제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파란색 염료를 이용한 영수증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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