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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콜록' 기침 한 번에 바이러스가 6m까지 날아간다고?

[라이프] '콜록' 기침 한 번에 바이러스가 6m까지 날아간다고?
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파까지 겹치면서 감기와 독감 환자가 늘고 있는 건데요. 어제(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독감 의심환자 수가 천 명당 71.8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천 명당 7.7명이었던 11월 넷째 주와 비교하면 9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감기나 독감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인데요. 공공장소에서 기침이 나오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대부분 입을 손으로 가리거나 고개를 돌리셨을 겁니다. 그런데 기침을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오히려 바이러스가 손에 묻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기침이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지 알아보고 올바른 기침 예절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 '콜록' 기침 한 번에 6m나 날아가는 세균과 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코나 목에서 콧물과 가래 등으로 분비물이 생깁니다. 분비물에는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데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침과 함께 수많은 바이러스가 배출됩니다. 환자의 체격이나 기침 횟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재채기 한 번에 튀는 침 방울은 약 10만 개에 달합니다.
오래 사는 바이러스
기침과 재채기로 인한 침 방울은 평균 2m에서 최대 6m까지 날아가는데요. 침에 섞여 몸 밖으로 나온 바이러스는 길게는 2~3일까지 생존합니다. 대중교통이나 학교, 사무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는 독감에 걸린 사람이 재채기를 한 번만 해도 여러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는 겁니다.

■ 마스크 효과 보려면? 올바른 착용법 중요…버릴 때도 주의해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가리는 것보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마스크는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아주고 코와 입을 가려 외부의 바이러스로부터도 보호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사용할 때도 제대로 착용하고 관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마스크를 쓸 때는 입과 코를 모두 덮어 얼굴과 마스크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일회용 마스크는 쓰고 나면 재사용하지 말고 바로 버려야 하는데요. 버릴 때도 입이 닿은 부분을 만지는 것보다 귀에 거는 마스크의 끈 부분을 잡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 사용법
천 마스크는 한 번 사용했어도 빨아서 다시 사용해야 합니다. 또 마스크에 습기가 차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자주 말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질병관리본부]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 위쪽으로 밀착 클립을 눌러 얼굴 표면에 맞도록 하고, 위아래 주름을 펴서 턱 밑까지 완전히 덮어야 합니다."

■ 올바른 기침 예절은? 손보다는 팔꿈치 안쪽 옷소매 활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거나, 고개를 팔꿈치 안쪽 옷소매 쪽으로 돌리는 것이 자신과 타인을 위한 올바른 기침 예절입니다. 또 기침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손을 비누로 2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올바른 기침 예절
감기나 독감 환자의 경우 자가 격리를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노약자가 몰려 있는 병원에 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증상이 생긴 지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을 회복한 뒤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픽
[질병관리본부]
(기획·구성: 정윤식, 장아람 / 디자인: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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