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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독자적 대북제재 완화 생각 없어"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독자적 대북제재 완화 생각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남북 고위급 회담으로 꽉 막혔던 남북대화가 복원됐다며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며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이 독자 대북 제재를 완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외신 질문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양국 간 공식 합의 자체를 부인할 순 없지만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한다며 일본에 대해 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에 입각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의 처리에 대해선 그 돈이 위안부 문제 해결 목적으로 사용되고 일본과 피해 할머니들, 시민단체들이 동의한다면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새해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며 집권 2년 차 방점이 경제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한 소외 계층과 서민 지원 대책을 일일이 언급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신년기자회견은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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