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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독자적 대북제재 완화할 생각 없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새해 국정 운영 구상을 밝혔습니다. 어제 남북 대화와 관련해 첫걸음인데 출발이 좋다면서도 한국이 국제적 제재와 별개로 독자적 대북제재를 완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남승모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오늘 신년회견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가장 관심인 남북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남북 고위급 회담으로 꽉 막혔던 남북대화가 복원됐다며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참가하기로 합의한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북핵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평창 올림픽 전에 독자적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상 회담에 대해서는 응할 수 있다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양국 간 공식 합의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한다며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을 향해서는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역사문제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새해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며 집권 2년 차 방점이 경제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한 소외 계층과 서민 지원 대책을 일일이 언급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개헌에 대해서는 올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신년기자회견은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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