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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불법 주차 차량에 가로막힌 소방차…호스 들고 100m 뛰어간 소방관들

장현은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1.10 13:37 조회 재생수8,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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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차가 불법 주차 차량에 또 막혀 소방관들이 호스를 들고 화재 현장까지 100m가량을 뛰어서 이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충남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0시 16분쯤 충남 아산시 용화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신고 즉시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에 가로막혀 현장 진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불법주정차 차량 때문에 화재 현장 진입 못하는 소방차(사진=아산소방서 제공)결국 소방관들은 차에서 내려 호스를 들고 현장까지 100m가량을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의 협조를 받아 주차된 차량을 처리한 뒤에야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소방관들이 신속히 대처해 화재는 20분 만에 진압됐습니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3백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잠을 자고 있던 20대 A 씨가 손과 발에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법 주정차 때문에 진압이 어려웠던 전국 화재는 매년 100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불법 주정차로 인해 연소가 확대된 화재는 총 560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청은 오는 6월부터 현행 소방기본법을 개정해 긴급출동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훼손 우려와 관계없이 강제로 치우고 보상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아산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