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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폭설에 '쿵·쾅'…전북 교통사고·시설물 피해 잇따라

교통사고 모두 50건 접수…눈 무게에 비닐하우스 무너져

23㎝ 폭설에 '쿵·쾅'…전북 교통사고·시설물 피해 잇따라
▲ 전북에 최대 23㎝ 눈이 내린 10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에서 제설차량이 작업을 하고 있다.

전북에 20㎝가 넘는 폭설이 내린 10일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시설물 피해가 빈발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등에서 모두 5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12분께 익산장수고속도로 장수방향 완주군 상관면 지역에서 4.5t 화물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고, 다른 차량은 1개 차로로 통행해야 했다.

앞서 오전 5시 14분께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관촌휴게소 인근에서 화물차 3대가 연달아 부딪혀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2개 차로를 통제하고 뒤따르던 차들을 우회 조치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임실군 관촌면 한 염소 사육 비닐하우스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눈을 걷어내고 비닐하우스를 임시로 보수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눈 피해는 1건밖에 접수되지 않았지만, 오후부터 시설물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가 접수되는 대로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적설량은 임실 24.5㎝, 장수 23㎝, 진안 19.5㎝, 고창 14㎝, 남원 9.9㎝, 전주 8.1㎝ 등을 기록했다.

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늦은 밤부터 다시 내리겠다.

오는 12일 오전까지 5∼15㎝ 눈이 더 내리겠고, 2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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