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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②] 군사협정 논란 '우려' 표명한 칼둔…불씨는 여전

<앵커>

청와대는 이번 회담으로 모든 논란이 해소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칼둔 특사 방문 내내 좋은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양측이 노력하는 게 역력했는데 논란의 불씨가 다 사라졌을지 남승모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실질적 현안 논의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칼둔 왕세제 특사의 사전회담에서 이뤄졌습니다.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반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양측은 미래 지향적 관계에 방점을 뒀습니다.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 :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이 (양국) 관계를 좀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그런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

[칼둔/아랍에미리트 왕세제 특사 : 아랍에미리트와 한국은 매우 특별하고 오랜 역사적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양국 관계를 각별하게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털어낸 건 아니었습니다.

칼둔 특사는 양국 간 불화의 원인이 됐던 군사 분야 협정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거로 알려졌습니다.

비록 우회적 표현이기는 했지만 아랍에미리트 유사시 군사 지원을 약속한 양해 각서 이행을 강조한 거로 보입니다.

칼둔 특사는 다만 양국 관계를 결혼에 빗대 결혼생활이 항상 좋을 수 만은 없다며 안 좋을 때 극복하고 화합하는 것이 결혼 아니냐고 말해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양측은 앞으로 구성될 외교·국방 2+2 회담에서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국내법 위반 논란이 있는 만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 영상편집 : 김진원)  

▶ [칼둔①] 대통령 만난 칼둔…한-UAE 관계 격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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