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성추행 신고 도왔다가 피해"…여경 1인 시위

SNS와 인터넷 인기 검색어를 통해 오늘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어제(8일)와 오늘, 눈이 내리면서 다시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현직 여자 경찰관이 김해의 경찰서 앞에서 이틀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켓에는 '성범죄, 갑질 없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여경 1인 시위'입니다.

이틀째 김해의 한 경찰서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 중인 A 경위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A 경위는 지난해 4월, 후배 여경이 상습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신고를 도왔지만 이후 제보 사실이 알려지면서 2·3차 피해를 당했다고 합니다.

즉, 성희롱한 경사는 다른 경찰서로 전보됐지만 A 경위가 성희롱을 조작했다는 허위소문을 퍼뜨려 공개적으로 명예를 훼손당했고 상사로서 경고 조치를 받은 B 경감은 "나한테 먼저 보고해서 무마하게 해야지 왜 신고하게 했느냐"며 A 경위를 꾸짖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A 경위는 동료 피해 여경에 대한 성추행이 성희롱으로 축소된 것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면서 자신과 함께 지구대장으로 근무했던 B 경감의 갑질을 고발하고 더 나아가 경찰조직문화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오늘 사건의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A 경위를 상대로 재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신고를 받는 경찰들이 신고했다고 경찰을 괴롭히니…뿌리부터 다 뜯어고쳐야 할 듯", "빨리 무마하려고 대충 수사하지 말고, 정확한 진상 파악과 조직문화 개선 기대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