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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보도문 초안 교환…"평창 선수단·응원단 파견"

<앵커>

오전 10시에 시작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마주 앉은 남과 북이 결실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입니다.) 우선 오후 회담에서 나온 이야기 전해주시죠.

<기자>

오후 회담은 오후 2시 반쯤 시작됐습니다. 양측 수석대표를 제외하고 남북이 4대 4, 실무 접촉을 진행했습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접촉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남북은 추가적인 대화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회담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 대표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남 관계에 정통한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회담 지원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전에는 남북이 공동보도문 초안까지 서로 교환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오전에 어떻게 진행됐는지 말씀을 드리면 오전에는 전체 회의 1시간, 수석대표 접촉이 50분 정도 있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그 내용을 중간 브리핑했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천해성/통일부 차관 (회담 대표) :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파견되는 것과 함께 북한의 고위급 인사도 남쪽으로 내려오겠다는 겁니다.

우리 측은 북한에 많은 대표단 파견과 공동 입장과 공동 응원 등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남북은 서로 생각하는 공동 보도문 초안을 교환했습니다.

<앵커>

남북 관계 개선 문제도 논의한다고 했는데, 전해진 내용들이 있습니까?

<기자>

우리 정부는 북한에 다음 달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적십자 회담도 하자고 이야기한 상태입니다.

우리 측은 또 남북 간 우발적 충돌방지를 논의하기 위한 군사회담도 제의하고 답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북한 측에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특별한 반응 없이 우리 측 이야기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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