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 작년보다 62% 오른 929억 원…유럽서 56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6·토트넘)의 몸값이 1천억 원에 육박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현지시간으로 8일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의 이적 가치(transfer values)를 평가해 발표했습니다.

이적 가치는 선수들이 시장에서 평가받는 몸값으로, 소속팀과 나이, 계약 기간, 국가대표팀 소속 여부 등이 고려됐습니다.

손흥민의 가치는 7천260만 유로(약 929억원)로 평가됐습니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빅리그에서 전체 56위를 차지했습니다.

손흥민의 가치는 1년 전(4천480만 유로)보다 62%인 2천780만 유로(358억원) 올랐습니다.

순위도 69위에서 13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잉글랜드 무대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 총 21골을 터뜨리고 이번 시즌에도 10골을 기록한 것이 몸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물론 가장 비싼 몸값입니다.

전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네이마르(26·PSG)가 차지했습니다.

네이마르의 가치는 2억1천300만 유로(2천726억원)로 지난해보다는 3천340만 유로가 떨어졌습니다.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뒤를 이었습니다.

메시는 1살 더 먹었지만, 오히려 가치는 1년 전보다 3천170만 유로가 증가한 2억220만 유로(2천588억원)로 평가됐습니다.

3위는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25)이 차지했습니다.

케인은 지난해에는 6위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네이마르와 메시의 바로 뒤를 이었습니다.

1억9천470만 유로(2천492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이어 킬리앙 음바페(20·PSG), 파울로 디발라(25·유벤투스), 델리 알리(22·토트넘) 등의 순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49위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