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의혹' 칼둔 방한…정세균 만난 후 최태원과 만찬

<앵커>

아랍에미리트 의혹의 핵심인물인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어제(8일) 한국에 왔습니다. 어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만났고, 오늘 청와대에 들어가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실장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칼둔 청장은 오늘 첫 일정으로 오전 8시 반부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납니다. 산자부가 원전 담당 부처이니만큼, 원전 정책과 사업에 관한 대화가 오갈 걸로 보입니다.

칼둔 청장은 이어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논란을 빚고 있는, 과거 정부가 맺은 군사 분야 양해각서 속 독소조항 문제보다는 외교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칼둔 청장은 어제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과 3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김영수/국회 대변인 :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아크 부대주둔에 대해서 계속 연장을 국회가 동의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녁 7시부터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SK 최태원 회장이 주재한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칼둔 청장은 최태원 회장과 3시간가량 만찬을 가진 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최 회장은 임종석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를 가기 전에 만난 인물이어서, 만찬 배경과 두 사람이 나눈 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