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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수정했다더니 또 잘못

<앵커>

이렇게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상처가 여전한 가운데 구글이 인물 검색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매춘부로 표기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구글은 잘못을 사과하고 즉각 수정했다고 밝혔지만 SBS 취재 결과 이런 사례가 더 있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구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문옥주 할머니를 검색했습니다.

할머니 이름 아래 인물을 설명하는 란에 매춘부란 단어가 쓰였습니다. 매춘부는 일본 극우 세력이 위안부 존재를 부인하거나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논란이 일자 구글 코리아는 "검색 결과는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이 자동 생성하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반영되기도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구글은 사과와 함께 오류를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BS 취재결과 구글은 검색 오류를 근본적으로 바로 잡지 못했습니다.

고 강덕경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화폭에 담아 일제 만행을 세상에 알렸던 분입니다.

[고 강덕경 할머니 (지난 1996년) : 모두 다 열심히 싸워 주기를 고대합니다.]

강 할머니의 이름을 구글에서 검색했더니 대한민국 매춘부라고 기재해 놓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도 구글 검색에서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의 국적이 일본으로 표기돼 물의를 빚었습니다.

구글은 그때마다 알고리즘 핑계를 대며 피해 갔는데 왜 이런 잘못이 반복되는지 정확한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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