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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철통 보안 속 국회 방문…입 열어 '의혹' 풀까

<앵커>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아부다비 청장이 오늘(8일)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불거진 상태라 오늘 칼둔 청장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많았는데 워낙 경호가 삼엄해서 의혹에 관한 질문도 대답도 오가지 못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칼둔 청장의 일정은 시작부터 비밀스러웠습니다. 전용기에서 내린 직후 취재진을 피해 미리 준비된 버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약 여섯 시간 뒤 국회의장을 만나는 자리. 전통의상 대신 양복을 차려입고 수백 명의 취재진 앞에서도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30분 동안 비공개 회동에서는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얘기만 오갔다고 정세균 의장 측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 파병 중인 아크 부대가 언급됐다는 점에서 비밀 군사협정 얘기가 오간 것 아닌지 궁금증을 낳았습니다.

[김영수/국회 대변인 :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아크 부대 주둔에 대해서 계속 연장을 국회가 동의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조사와 국회 운영위 소집 등 총공세를 벌였던 한국당은 오늘은 한 발 뺀 모습이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칼둔 청장의 방한은 이 정부가 일으킨 외교참사가 수습모드로 접어들었다는 좋은 뉴스임에는 확실합니다.] 

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억측을 그만두고 자중자애하라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이 칼둔 청장을 쫓아다니며 입을 바라봤지만 철통 보안 속에 접근조차 쉽지 않아 남은 일정 동안에도 칼둔의 입이 열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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