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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강력접착제 넣은 남성…"비슷한 사고 잦아"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강력접착제 넣은 남성 / 게티이미지코리아
한 남성이 강력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년 전 백내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한 64살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남성은 하루에 2번씩 안약을 넣어야 했기 때문에 사고 당일에도 평소처럼 안약 통을 집어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가 손에 쥔 것은 안약이 아니라 인조 손톱을 붙일 때 사용하는 손톱 접착제였습니다.

왼쪽 눈에 접착제를 떨어뜨리자마자 뭔가 잘못된 것을 감지한 남성은 재빨리 수돗물로 눈을 헹궜습니다.

그리고는 그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곧바로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그는 약간의 각막 손상과 함께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졌지만, 빨리 병원을 찾은 덕에 곧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강력접착제 넣은 남성
치료를 담당한 안과 의사 임란 요셉 씨는 "생각보다 비슷한 사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지난 1982년에 접착제가 안약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이후 3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유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접착제 제조회사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들도 "소비자들은 안약과 유사 제품이 헷갈리지 않도록 안전캡으로 구분해놓거나, 적어도 물리적으로 떨어뜨려서 헷갈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남성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문제의 손톱 접착제 회사도 "매우 유감스럽고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덧붙여 "우리는 주의를 당부하는 스티커를 병에 부착해두었다"면서 "혹시 눈에 넣었을 경우 안내서에 적힌 안전 수칙을 따라 하거나 빨리 병원에 가라"며 기존의 대응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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