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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용기를 잃지 말거라"…다리 없는 소녀의 첫 농구 도전기

[영상pick] "용기를 잃지 말거라"…다리 없는 소녀의 첫 농구 도전기

두 다리를 잃은 소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건넨 농구팀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미국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외신은 한 소녀와 묘기 농구팀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했습니다.

묘기 농구로 유명한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소속 선수 제우스 매클러킨은 어느 날 10살 소녀 릴리 비아기니가 다니는 학교를 찾았습니다.
 
농구공을 빠르게 한 손가락으로 돌리는 묘기를 선보이던 맥클러킨 씨는 릴리의 손가락에 그대로 공을 올려줍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신기한 묘기에 소녀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이렇게 밝은 모습이지만 릴리에게는 또래 친구들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릴리가 하반신의 관절이 굽혀지지 않는 관절굽읍증이라는 특수한 선천적 질환을 앓아 왔던 겁니다.
 
힘든 투병 생활을 하던 릴리는 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두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의족을 착용해야만 걸을 수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릴리는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릴리는 의족을 착용한 상태로 달리기와 승마를 즐기면서 장애를 뛰어 넘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4년 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큰 산불이 발생하면서 릴리의 집이 통째로 불타면서 시련이 시작됐습니다.

안타깝게도 릴리의 의족이 집과 함께 불에 탔던 겁니다.

한 병원에서 릴리에게 새로운 의족을 만들어주겠다고 나섰지만 릴리는 매우 의기소침해진 상태였습니다.

릴리의 안타까운 이야기는 묘기 농구팀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에도 흘러 들어갔고 소속 선수 매클러킨은 릴리의 학교를 방문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릴리와 특별한 시간을 보낸 맥클러킨은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더 특별한 일을 해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는 릴리와 그녀의 언니를 초청해 이번달 13일 묘기 농구 경기를 관람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출처 = 영국 매체 미러, KTVU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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