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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저씨 병을 낫게 해주세요"…암 투병 경찰관 위해 저금통 깬 소녀

[뉴스pick] "아저씨 병을 낫게 해주세요"…암 투병 경찰관 위해 저금통 깬 소녀
암과 싸우고 있는 경찰관을 도우려고 돼지 저금통을 깬 소녀의 사연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은 경찰관에게 전 재산을 선물한 한 소녀의 사연을 지난해 11월 보도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4살 소녀 시드니와 경찰관 줄라우프 씨의 인연은 "집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시드니의 신고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경찰관을 꿈꿔왔던 소녀 시드니는 새로 이사한 집이 괴물로부터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시드니는 경찰복을 입고 줄라우프 씨와 함께 자신의 집 구석구석을 확인하며 진짜 경찰관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 뒤로도 시드니는 크리스마스에 쿠키를 가지고 경찰서를 찾는 등 수시로 줄라우프 씨를 보러 가고는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줄라우프 씨는 2015년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해왔던 자신의 췌장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줄라우프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시드니는 경찰 아저씨를 돕고 싶었습니다. 
저금통 / 페이스북
시드니는 돼지 저금통을 깨 자신이 모은 8달러, 우리 돈 8천 5백원을 들고 경찰서로 찾아갔습니다.

구겨진 지폐와 함께 한 개 한 개 모은 동전까지 꼼꼼하게 담은 봉투를 들고 시드니는 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시드니는 동료 경찰관에게 "아픈 경찰아저씨를 돕고 싶어 찾아왔어요"라며 줄라우프 씨의 호의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돈이 든 봉투와 편지를 건네는 시드니의 모습에 경찰서는 한바탕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줄라우프 씨와 그의 동료 경찰관들은 "시드니의 기부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말로 다할 수 없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출처 =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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