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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얼굴에 '주머니' 달고 태어난 아기…넉 달 만에 뜬 두 눈에 '감격'

[뉴스pick] 얼굴에 '주머니' 달고 태어난 아기…넉 달 만에 뜬 두 눈에 '감격'
얼굴에 주먹만 한 혹을 달고 태어난 아기의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미국 피플을 비롯한 외신들은 태어난 지 넉 달 만에 혹을 떼고 세상을 처음으로 본 아기를 보도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발레카 리겔씨는 지난 2016년 12월 아들 자카리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엄마 리겔 씨는 아들의 눈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들 자카리의 얼굴에 난 커다란 혹이 눈과 코를 뒤덮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릴 만큼 크게 자란 혹은 자카리의 코와 입을 짓누르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두개골 사이로 뇌류가 흘러나오는 '뇌낭류'라고 불리는 선천성 질환으로, 매년 미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만 2천 명 중 한 명 꼴로 발병하는 매우 희소한 질환입니다.
 
임신 5개월 차에 이 병을 진단받았던 리겔 씨에게는 무려 22명에 달하는 의사들이 배정되었고, 의사들은 자카리가 무사히 세상에 나올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태어난 자카리는 혹이 달려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건강했고, 스스로 숨을 쉬고 젖병도 빨 수 있었습니다.
 
자카리는 약 4개월 동안 신생아집중치료시설에서 지내다 9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무사히 혹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주머니 달고 태어난 아기 / 피플
어머니 리겔 씨는 한 인터뷰에서 "수술 끝에 마주한 자카리의 갈색 눈동자가 그동안 보았던 그 어떤 것보다도 아름다웠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들에 따르면 자카리의 회복상태는 매우 좋으며, 한 두 차례 피부 조직 수술 이외에는 별다른 신경 수술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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