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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다리 절단해 의족 찬 20개월 아기…스타워즈 군단 방문해 걸음마 응원

의족 차고 살아야 하는 20개월 아이…스타워즈 캐릭터 방문해 응원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캐릭터 스톰트루퍼 군단이 방문해 아기의 걸음마를 응원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어린 나이에 다리를 절단해 평생 의족을 차야 하는 20개월 아기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스노호미시에 사는 벤 크론스크는 '거대지'라는 희소 질병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 증상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전반적으로 비대해지는 선천성 기형입니다.

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증상이 심했고, 결국 생후 16개월에 왼쪽 무릎 아래로 다리를 절단했습니다. 

이후 걸음마를 시작할 때가 되자 벤이 치료하던 시애틀 어린이병원은 의족을 제작해줬습니다.

벤은 하지만 처음 착용하는 인공보철이 불편한지 걷는 연습하기를 꺼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사라 씨는 의족 위에 덧댈 만한 천을 찾기 위해 시장에 들렀다가 벤이 좋아하는 스타워즈 캐릭터 스톰트루퍼가 그려진 천을 발견했습니다. 

사라 씨는 "처음에는 무난한 천을 사려고 했지만 스톰트루퍼가 그려진 천을 보고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벤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특별히 제작된 '스타워즈 의족'을 보자마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걷는 연습도 일사천리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달 다시 집으로 돌아올 무렵에는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병원 뒤뜰을 걸어 다닐 정도로 벤은 완전히 새 의족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의족 차고 살아야 하는 20개월 아이…스타워즈 캐릭터 방문해 응원
의족 차고 살아야 하는 20개월 아이…스타워즈 캐릭터 방문해 응원
그리고 며칠 전, 벤은 스톰트루퍼 군단 캐릭터를 만나며 또 한 번 큰 응원을 받았습니다.

시애틀 어린이 병원은 벤이 의족에 잘 적응해 씩씩하게 자라길 바라며 깜짝 선물을 한 겁니다. 

벤은 처음에는 스타워즈 군단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곧 스톰트루퍼의 갑옷을 손으로 찔러보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엄마 사라 씨는 "벤은 종종 바지를 걷어 캐릭터가 그려진 다리를 보고 '탕, 탕!' 소리를 낸다"면서 "아들이 씩씩하게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BC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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