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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기 울리면 문 열린다" 게임중독 10대 환자 병원에 불질러

"경보기 울리면 문 열린다" 게임중독 10대 환자 병원에 불질러
대구 서부경찰서는 의료원 병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19살 A군을 긴급체포했습니다.

A군은 어제 오후 4시 20분쯤 자신이 입원해 있던 대구의료원 폐쇄병동의 병실 내 침대 위 베개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군은 화재경보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문이 열리자 환자복 차림으로 달아나 동구 자택에 들른 뒤 사복으로 갈아입고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며칠 전 게임중독 증세로 입원한 A군이 사라진 점을 수상히 여기고 주소지 주변을 수색해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군이 화재경보가 작동하면 폐쇄병동 문이 열린다는 점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라이터 반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병원 직원들이 옥내 소화설비로 진화해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A군과 같은 층에 있던 폐쇄병동 환자 등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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