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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무료 변론 거부한 광주 삼남매 엄마 "죗값 그대로 받겠다"

[뉴스pick] 무료 변론 거부한 광주 삼남매 엄마 "죗값 그대로 받겠다"
화재로 삼남매가 숨진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삼남매 어머니의 실화로 잠정 결론을 내린 가운데, 어머니가 변호사의 변론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 여성 변호사가 정 씨를 찾아가 무료로 변론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정 씨는 변호사 면담 후 "내 잘못으로 아이들이 죽었으니, 죗값을 받겠다"며 경찰을 통해 무료 변론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정 모 씨에 대해 중과실 치사와 중실화 혐의를 적용한 기소의견으로 삼남매 사망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11층 자신의 집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끄다 불이 나게 해 4살·2살 아들과 15개월 딸 등 삼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정 씨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일부러 불을 지른 정황이나 증거·진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담뱃불을 이불에 꺼 불이 난 것 같다"는 정 씨의 자백과 현장감식·부검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실화로 결론지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국과수 부검과 현장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 조사결과에 대한 확인에 나설 예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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