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스브스] 결혼, 20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설문조사 결과는

한때는 다들 필수라 생각했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요즘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비혼 언급 급증'이나 '비혼 트렌드 확산' 등의 기사는 물론이고 비혼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결혼에 대해 20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브스 뉴스 제작진이 직접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먼저 결혼하면 어떤 게 떠오르는지 적게 했는데 "결혼은 족쇄다. 사랑이다. 친구와 동지, 우정이다." 등의 40여 개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의 답변은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인 내용이었는데요,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볼게요. 먼저 첫째, 결혼은 강요라는 겁니다.

강압에 대한 거부반응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이 중 일부는 결혼하라는 주변의 강요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혼자서 육아나 살림을 도맡아 하는 것을 뜻하는 독박육아, 독박살림 같은 신조어에서 보듯이 결혼은 손해라는 게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결혼을 하면 경력 단절이 될 것 같고 가사분담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답했는데요,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부담에 대한 고민도 많았습니다.

주택마련이나 고용 불안정, 부족한 소득 등으로 청년의 82%는 결혼을 미루고 있다는 통계도 있었는데요, 결혼을 못 할까 봐 두려워하는 이들이나 결혼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이들 모두 가장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제일 궁금해했습니다.

강요와 손해, 돈 이 세 가지 키워드에서 볼 수 있듯이 결혼에 대한 대안과 해결책을 찾는 건 꼭 개인의 문제만은 아난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몫이 아닐까 싶네요.

▶ 결혼, 진짜 좋아서 하라는 건가요?…설문조사 해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