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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강동원, 대통령 앞 눈물 펑펑 "빚 갚는 심정으로 참여"

'1987' 강동원, 대통령 앞 눈물 펑펑 "빚 갚는 심정으로 참여"
배우 강동원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장준환 감독, 김윤석, 강동원 등은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1987'을 관람했다. 관람 후 문재인 대통령은 무대로 올라와 마이크를 들었다.

영화로 받은 감동이 가시지 않은 듯 "영화 다들 어떻게 보셨나. 많이 우셨을 것 같다. 그런 가운데서도 재미도 있고 감동적이었다. 메시지도 아주 좋았다. 저는 이 영화를 만드신 분들 그리고 이 영화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거나 관련 있는 분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영화 보는 내내 울면서 뭉클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는 소감을 전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강동원은 뒤로 돌아 눈물을 닦았다. 이어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런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심정으로 참여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열심히,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찍으면서 보답하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 1987년 6.10 항쟁의 도화선이 된 故 이한열 열사로 분했다.  

영화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은 앞서 인터뷰에서 "전 정권 아래에서 영화를 몰래 준비했다. 투자도 여의치 않을 때 강동원이 가장 먼저 출연을 확정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1987'은 지난해 12월 27일 개봉해 전국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강동원이 '1987' 무대인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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