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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불 질러 아버지 숨지게 한 20대, 현장서 체포

<앵커>

간밤에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아파트 1층 집에서 불이 나서 50대 남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숨진 남자에 20살 아들을 방화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 여러 대가 아파트 단지 내에 늘어서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기를 마신 부상자를 구급차로 이송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젯(7일)밤 8시 20분쯤.

[목격자 : (아파트) 단지가 꽤 크거든요. 단지에 비상 사이렌이랑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매캐한 연기가 치솟으면서 집에 있던 주민들이 황급히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거나 허리 등을 다친 주민 13명은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불은 한 시간 뒤 진화됐는데 발화지점인 1층 집에서는 54살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아들 20살 A 씨를 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목격자 : 남자분이 수갑을 차고 가는 것도 봤고요. '엄마 미안해' 이러면서 수갑을 차고 갔거든요.]

아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혐의를 시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기 직전 부자지간에 다툼이 있었던 걸로 보고 입건된 A 씨를 상대로 방화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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