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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언제든 통화 가능"…조건부 대화 시사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언제든 통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북한에 신호를 보낸 걸로 평가가 됩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통화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명쾌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물론입니다. 나는 항상 대화를 믿어왔습니다. 알다시피 확고한 전제가 있지만, 통화하는 데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고 전제했지만, 자신의 핵 단추가 더 크다고 맞받아친 나흘 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남북 대화가 성사된 건 북한에 대한 강경한 태도 때문이라는 자화자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화가) 출발입니다. 큰 출발이죠.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면 올림픽 관련 남북 대화는 없었을 것입니다.]

남북이 올림픽 문제를 넘어 협력하는 걸 보고 싶다며, 적절한 시점에 미국도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대화가 올림픽을 넘어 진전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적절한 시점이 되면 미국도 관여할 것입니다.]

남북 대화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느껴지면, 북미 대화로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과 북한이 비핵화를 받아들일지가 큰 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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