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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판문점서 남북 고위급회담…'중량급 베테랑' 만난다

<앵커>

연초부터 남북 간에 바쁘게 움직인 결과 내일(9일) 판문점에서 장관급 회담이 열립니다. 남북 모두 베테랑급 인사를 수석 대표로 세웠는데 우리 측은 장·차관급 인사로 또 북측은 남북 회담에 능숙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우리측에 통보했습니다.

리 위원장은 조명균 통일장관의 고위급회담 제안에 호응 의사를 밝히고 조 장관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는 등 조 장관의 회담 파트너로 예상돼 왔습니다.

[리선권/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지난 3일) :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며…]

조평통위원장이 통일장관의 상대역이냐는 논란도 있지만, 북한이 지난 2016년 조평통을 당의 외곽기구에서 정부 기구로 격상시킨 만큼,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리선권 외에 나머지 대표단은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대남분야 전문가인 전종수 부위원장은 천해성 통일차관의 파트너,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의 파트너 격입니다.

우리 대표단이 수석대표 외에 차관급 2명으로 구성된 데 대해 북한도 대체로 급을 맞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북은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수행원 규모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을 오늘 중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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