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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의혹' 핵심인물 칼둔 온다…MB 측 "안 만나"

<앵커>

아랍에미리트 특사 의혹 논란의 핵심 인물인 칼둔 아부다비 행정 청장이 내일(8일) 한국에 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면담이 유력한 상황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만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 청장이 내일 오전 9시 반 자가용 비행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종석 실장이 만났던 모하메드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원전 관련 협상을 속속들이 챙긴 인물입니다.

청와대는 칼둔 청장의 일정과 접촉 인사에 관해 철저히 함구 중이지만 임 실장이 그랬던 것처럼 특사 자격의 답방으로 관측됩니다.

도착 첫날인 내일은 국회로 가 정세균 의장을 예방합니다.

청와대 방문은 늦어도 9일 귀국 전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왕세제 친서를 들고 왔다면 임 실장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과도 면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의 한 축인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칼둔 청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정부와 해결할 일이 있어서 오는 사람인데 뭐하러 전 정부 사람을 만나겠냐"며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와 여권은 칼둔 방한으로 아랍에미리트 관련 논란이 종결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외교적 봉합 여부를 떠나 원전 수출의 대가로 과거 정부가 맺은 군사 분야 비밀 협정들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고 또 현 정부가 뭘 고치려 했는지 정치권의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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