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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강산은 옛말?…韓 대기오염 OECD 최악·수자원도 부족

금수강산은 옛말?…韓 대기오염 OECD 최악·수자원도 부족
미세먼지와 부족한 수자원, 높은 가계부채, 낮은 정부 신뢰도 등이 한국의 '미래 생활의 질'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2017 삶의 질' 보고서에서 최신집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41개국의 미래 생활의 질을 위한 자원 및 위험 요소 30개를 비교한 결과 대기 질과 수자원 등이 'OECD 국가 중 하위권'을 뜻하는 3등급을 받았습니다.

대기오염은 OECD 국가 중에서 최악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야외에서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노출도는 27.9㎍/㎥로 41개국 중 가장 나빴습니다.

OECD 평균 13.9㎍/㎥의 두 배 수준입니다.

동유럽 제조업 국가인 폴란드 미세먼지 노출도가 22.1㎍/㎥,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1.6㎍/㎥로 한국의 뒤를 이었습니다.

재생가능한 수자원도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의 재생가능한 수자원 규모는 1인당 1천500㎥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작았습니다.

한국보다 재생가능 수자원 규모가 작은 OECD 국가는 중동 국가인 이스라엘뿐이었습니다.

비회원국 가운데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만 한국보다 못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한국경제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도 미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습니다.

한국의 가구당 순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170%로, 관련 수치가 집계된 회원국 및 비회원국 33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았습니다.

OECD 30개국 평균인 123%과 차이가 크고, 주요 선진국인 미국(112%), 일본(135%)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국가는 그리스(32%p), 스위스(31%p)뿐이었습니다.

사회 자산 분야에서는 정부에 대한 낮은 신뢰도가 위험 요소로 꼽혔다.

OECD가 2014∼2016년 사이 '중앙정부를 신뢰하십니까'라는 항목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에서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6.2%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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