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스 알짜 해외법인 곳곳에 '대표 이시형'…조사 불가피

이 기사 어때요?
다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 국세청이 다스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 사이에 수상한 돈이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스 해외 법인 4곳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도 조사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스 세무조사는 역외 탈세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0여 곳에 이르는 다스의 해외법인, 그 중에도 중국 법인과 국내 본사 간의 자금 이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상한 자금이 오갔는지를 파악하고 이 과정에서 부풀리기나 은닉을 통한 별도 자금 조성이 없었는지가 초점입니다.

특히, 다스의 중국 법인 9곳 가운데 4곳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대표로 있습니다. 이시형 씨는 다스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았지만, 알짜로 꼽히는 해외법인들의 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또, 2008년 2월, 미국 법인에서 다스 본사에 입금된 걸로 회계 처리된 120억 원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당초 개인 17명의 43개 계좌로 분산돼 운용되던 이 자금은 다스 본사가 미국 법인에서 외상값을 받는 방식으로 기재돼 의문을 남겼습니다.

참여연대는 다스가 이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했다며 지난달 세무당국에 제보했습니다.

참여연대는 또 다스의 전 최대주주이자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김재정 씨의 유산 상속 과정이 김 씨 가족에 비합리적으로 불리하게 진행됐고, 이것은 실소유주가 따로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오늘(5일) 관련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홍명)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