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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맥 겨우 이어가지만…점점 어려워지는 전통 계승

[SBS 뉴스토리] 명맥은 겨우 이어가지만…

모두가 미래를 바라보는 현시대에 과거 우리 전통 문화의 명맥을 이어나가기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전통 문화 보존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발탈>은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제 79호로 발탈꾼과 어릿광대가 함께 재담을 중심으로 연희하는 전통 예술 공연이다.

이런 발탈의 명맥을 이어가는 이 시대 최고의 어릿광대 조영숙(85) 명인은 발탈의 계승을 위해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제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예능을 전수하고 있다.

명인의 이런 열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탈을 알리는 일이 녹록치 않다.

고된 제작 과정에도 불구하고, 70년 동안 변함없이 유기를 만들어 온 이봉주(93세) 장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 77호, 방짜유기장이다.

방짜유기는 빠르고 편한 것만 찾는 젊은 세대에게 익숙지 않다보니, 유기를 찾는 사람도 많지 않지만, 명인의 장남인 이형근(61세) 씨에 이어, 손주 이지호(33세) 씨까지 3代가 함께 방짜유기 만드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강릉 갈골 마을에서는 오래 전부터 한과를 만들어오고 있다.

가업을 6대째 이어가고 있는 최형준(45세) 씨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강릉으로 내려와,어머니와 함께 전통 한과를 만들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의 25%가 전승 단절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 기능 보유자의 고령화와 보호예산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취재:조민성, 박흥로/PD:안민신,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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