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은?…영화 '원더풀 라이프'

<앵커>

주말 문화가이드입니다. 이번 주말에 볼만한 영화와 공연, 전시 소식까지 모았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원더풀 라이프']

"당신의 인생에서 영원히 머물고 싶은 가장 행복한 순간을 기억해 주세요. 그 순간을 영화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승에서 천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뜻밖의 제안을 받은 주인공들이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어렵게 골라낸 생애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영화로 지켜보는 주인공들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에게도 인생과 기억에 관한 깨달음이 찾아옵니다.

[나도 누군가의 행복의 일부분이었어.]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작이 리마스터링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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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카를로스 살다나 '페르디난드']

꽃향기를 사랑하는 감성 충만 순둥이 소 페르디난드.

덩치 때문에 오해를 받고 소 싸움장에 끌려간 페르디난드의 좌충우돌 탈출극입니다.

고전동화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속에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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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

젊은 날의 사랑과 후회, 아쉬움을 녹여낸 고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이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같은 제목의 예전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뮤지컬로, 인연의 신 '월하'역을 이색적으로 정성화, 차지연 남녀 배우가 번갈아 연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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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 展']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키스 해링 등 팝아트 대가들의 작품 157점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중문화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미술계의 엘리트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한 팝아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키스 해링이 캔버스로 삼았던 뉴욕 지하철 벽 등 이들 작가들이 활동하고 흔적을 남긴 공간들을 재연한 연출이 눈길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