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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마의 트랙'서 첫 우승…평창 금빛 전망 청신호

<앵커>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 선수가 어제(5일)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네 번째 금메달을 기록했니다. 그동안 가장 부진한 트랙이었는데 이번엔 여기까지 정복하면서 평창올림픽에서의 금빛 전망도 밝혔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1위인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4.96의 두 번째로 빠른 스타트 기록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16개 트랙 가운데 난이도가 가장 높은 알텐베르크 트랙의 까다로운 커브 구간을 실수없이 빠져 나오며 57초 24의 기록으로 러시아의 트레티야코프에 0.09초 앞선 1위로 1차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최근 이 트랙에서 열린 5번 대회 가운데 4차례나 우승한 '라이벌' 두쿠르스가 실수를 연발하며 1.12초 뒤진 9위로 부진해 우승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윤성빈은 2차 레이스에서도 쾌속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1차보다 더 빠른 4초94에 스타트 구간을 지나 속도를 점점 높여 나갔고, 매끄럽게 코너를 도는 안정적인 레이스로 57초 04에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 2차 합계 1분 54초 28을 기록한 윤성빈은 트레티야코프를 0.39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 트랙에서 그동안 5위가 최고 성적이었는데 취약했던 코스마저 정복하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습니다.

또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올 시즌 여섯 번의 월드컵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금빛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윤성빈은 다음 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7차 월드컵에 출전해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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