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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피하려다 들이받고 차 뒤집히고…무모한 도주

운전자 34살 박 모 씨 등 2명 부상

<앵커>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남성이 음주단속 현장을 피해 가려다가 뒤차를 들이받고 앞 화단으로 돌진하며 차가 전복돼 붙잡혔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4일)밤, 부산 해운대구 운촌 삼거리입니다. 코너를 돌던 승용차가 음주 단속 현장을 발견합니다. 갑자기 후진하더니 뒤따르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경찰이 차를 세우려 하자 빠른 속도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화단을 들이받은 승용차는 그대로 뒤집어집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4살 박 모 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을 발견한 사고 차 운전자는 약 270m가량을 그대로 질주하다 교통섬 화단 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음주단속을 피하려 무모한 운전을 한 것이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사고 차 파편이 주변으로 튀면서 주차돼 있던 다른 승용차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채혈을 한 상태입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 당시에는 의식이 없다고 했는데 피 뽑은 것을 이제 (음주) 검사를 해야죠. 국과수에 이제 보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퇴원하는 대로 빠르면 이번 주말에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화면제공 : 해운대경찰서·해운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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