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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김성태, 제천 현장서 항의하는 시민에 "특정 정당 지지자냐" 설전 논란

[뉴스pick] 김성태, 제천 현장서 항의하는 시민에 "특정 정당 지지자냐" 설전 논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어제(4일) 충북 제천 화재 현장을 찾았다가 제천 시민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어제 충북 제천 화재 현장에 찾아가 '제천 화재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들은 "제천 참사 외면 앞에 유족들은 분노한다", "제천 참사 늑장 대처 유족들은 분노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29명의 무고한 시민들의 죽음 앞에서 욕이라도 한 번 들어주는 게 대통령의 할 일로서 끝난 것이냐"며 "저희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 중 한 명은 김 원내대표에게 "소방관 증원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질문했습니다.
김성태 제천 시민 설전
김 원내대표는 "반대하지 않았다. 소방관 증원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시민이 "노후장비 그런 게 언제부터 (문제)됐느냐. 지난 9년(이명박·박근혜 정부) 동안 재난 대비를 위해서 뭘 했느냐"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김 원내대표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이라고 답변을 이어가자 시민은 "아니 존경은 안 해줘도 되는데 지난 9년 동안 재난 대비에 대해서 무엇을 얼마나 잘해놨기에 지금 이렇게 와 가지고 (이러느냐)"고 따졌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지금 문제를 말씀하시라"고 답변하자 시민은 "의원님, 재난 대비는 꾸준하게 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문제를 지적하시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김성태 제천 시민 설전
시민이 기자회견장에서 쫓겨나자 김 원내대표는 "저분이 특정 정당 지지자라고 하는 데 여러분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정 정당 지지자라고 뒤에 (다른) 제천 시민의 말씀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지당한 시민은 "특정 정당이 아니라 제천시민"이라고 소리쳤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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