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신종 갑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 작성자는 "처가 들어가다가 본 입주민 민원사항이 '멘붕'이네요. 신종 갑질도 아니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2017년 12월 건의함 민원 의결사항'이라는 제목의 아파트 안내문입니다.
해당 안내문은 지난 28일 작성된 것으로 "무거운 짐이나 장바구니나 양손이 무겁게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아파트 입구 번호 누르는 게 너무나 힘듭니다. (경비 아저씨가) 경비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알아서 입구 문 열어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입주민의 민원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에 대한 처리 결과에는 "경비원 교육을 시키겠습니다"라는 답변이 적혀있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짐이 무거우면 내려놓고 열면 된다", "도움을 강요하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내문을 공개한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S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해석의 차이다. 불편을 겪고 있는 입주민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게 서비스 차원에서 좋지 않겠냐는 의미다"라며 "짐을 들어줘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배려하자는 말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