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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 위성 발사 아닌 로켓엔진 시험 준비하는 듯"

38노스 "북 위성 발사 아닌 로켓엔진 시험 준비하는 듯"
▲ 지난해 12월 31일 촬영한 북한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

최근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준비한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지만, 위성 발사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지난해 11월 23일과 12월 25일, 31일에 각각 촬영한 상업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동창리 서해 발사장에서 새로운 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북한이 서해 발사장의 수직 엔진 시험대에서 로켓 엔진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여러 지표가 포착됐다며, 신형 엔진 시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38노스에 따르면 작년 11월 23일과 25일 사이 은폐용 덮개가 원래 수직 엔진시험대와 수평으로 맞닿은 원래 위치에서 콘크리트 광장 중앙으로 옮겨졌고 콘크리트 광장과 차고 앞에는 타이어 자국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동안 덮개가 지금 위치로 옮겨졌을 때는 로켓엔진 시험에 앞서 그 준비를 승인하거나, 시험 후 로켓엔진을 내리기 위해서였다고 38노스는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로켓엔진 시험을 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며 따라서 이 활동이 로켓엔진 시험과 관련이 있다면 미래의 로켓엔진 시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함께 이러한 활동이 일상적인 시설 관리 또는 최근 북한의 우주 개발 관련 주장이나 김정은 신년사를 강조하기 위한 선전 활동일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북한은 최근 공식 매체 등을 통해 위성 발사를 포함한 우주 개발이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사진=38노스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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