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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 독자추천 '싱글라이더' & 책영사의 초이스 '윈드 리버'

이주형 기자 joolee@sbs.co.kr

작성 2018.01.05 15:02 수정 2018.01.05 15: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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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2016년 개봉작인 '싱글라이더'와 2017년 개봉작 '윈드 리버'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싱글라이더'는 청취자 추천작이고, '윈드 리버'는 남공의 추천작입니다. 두 영화 모두 감독의 첫 장편영화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싱글라이더'는 이주영 감독의 첫 장편영화입니다. 이병헌, 공효진 주연의 이 영화는 특히 이병헌의 연기 변신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병헌은 같은 해에 '미스 컨덕트', '매그니피센트7'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마스터'에서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앞의 필모그래피와 달리 '싱글라이더'에서는 잔잔하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여성 감독의 데뷔작에 할리우드 스타 이병헌이라니, 조합이 꽤나 신선합니다. 이병헌은 인터뷰를 통해 "딱 내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다. 엄청난 사건이 있는 '영화적'인 서사보다는 인물의 심리나 감정을 아주 세밀하게 쫓아가 보는 영화 말이다."라며 '싱글라이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영화는 한순간 모든 것을 잃은 남자와 그의 가족, 그가 만나는 사람들을 신선한 구성으로 조립합니다.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윈드 리버'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로스트 인 더스트' 의 각본가인 테일러 쉐리던의 첫 연출작입니다. 고요한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강렬한 서스펜스의 이 영화는 '배경 또한 주연이다'라는 평을 들으며 시각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클리셰를 피하면서도 대중을 끌어당기는 테일러 쉐리던의 탄탄한 각본 구성에 감독으로서의 역량까지 더해져 영화는 흡입력을 발휘합니다.

잔잔하고 섬세한 '싱글라이더', 폭발적이고 강렬한 '윈드 리버'는 연출부터 연기까지 매우 다릅니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감독의 개성 있는 표현력이 드러나는데요. 두 영화를 감상하신 후 느껴지는 질감을 비교하는 것도 새로운 감상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 인턴 한지은, 감수 : 이주형)
 
진행: MAX, 출연: 남공, 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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