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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강타한 눈폭풍…결항·휴교 등 피해 잇따라

<앵커>

요즘 유달리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미국 동부 지역에, 이번엔 강풍을 동반한 눈 폭풍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한 바람과 함께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눈 폭풍이 미 동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눈이 계속돼 제설 작업이 지연되면서 도로에 나온 차량들은 헛바퀴를 구르기 일쑤입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이 역류해 물바다가 된 지역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뉴욕 JFK 공항을 비롯해 인근 라과디아, 뉴악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3천3백여 편이 취소됐습니다.

[헤이젤 블랙몬/여행객 : 비행편이 취소됐는데도 아무런 연락을 못 받았습니다. 대체 비행편이 곧 마련될지도 모르겠어요.]

또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메사추세츠 등 미 동부 지역 대부분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일선 초중고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찰리 베이커/메사추세츠 주지사 : 올겨울 첫 눈 폭풍이 찾아왔습니다. 모두 경계를 늦추지 말고 서로를 돌봐야만 합니다.]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이번 이상 한파는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생겨났습니다.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지만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눈은 오늘(5일)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미 동부 일대에는 내일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영하 20도에 가까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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