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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개정협상 시작…자동차·농산물 쟁점

<앵커>

미국에서는 오늘(5일) 밤 한미 두 나라 간의 FTA 개정 협상이 처음으로 열립니다. 이번 협상은 공격적으로 맞붙기에 앞서서 서로 전략이 뭔지 탐색을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앙적'이라고 표현했던 한미 FTA 개정 1차 협상이 오늘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측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미국 측에서는 마이클 비먼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가 수석 대표를 맡아 협상을 지휘합니다.

1차 회의인 만큼 한미 두 나라는 개정 협상의 대상을 두고 서로의 전략을 파악하기 위한 치열한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특히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와 농산물 부분에서 큰 폭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농산물 추가 개방은 양보할 수 없는 분야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지난달 18일, 국회) : 농산물을 건드리면 저도 역시 미국 측의 민감한 이슈를, 그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농산물을 지금 이 시점에서 건드린다는 것은 미국이 소탐대실하는 것입니다.]

미국 측의 요구에 따라 시작하는 개정 협상이지만 투자자 국가소송제도 같은 대표적 독소조항 폐지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 요건 강화 등은 우리 측에 유리한 협상 카드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악의 경우 FTA 폐기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협정이 폐기되면 미국의 손해가 더 크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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