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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 강화' 선언한 아베…위안부 문제는 언급안해

<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군사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도발을 핑계 삼아 이런 발언을 했는데, 정작 위안부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왕실 조상을 섬기는 미에현 이세 신궁을 참배한 뒤 신년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우선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일본의 안보환경이 전후 최고 수준으로 심각해졌다면서 방위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어제 신년 기자회견) : 국민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방위력 강화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우리 돈 2조 원 가까이 들여 육상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미국 이지스 어쇼어 2기를 도입하고, 적 기지 공격을 위해 사거리 900km급 순항 미사일을 구매하는 것 등이 핵심 내용으로 꼽힙니다.

올해 일본의 방위 예산은 우리보다 15%가량 많은 5조 1천911억 엔 규모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올해 일본 내 개헌 논의가 더욱 진전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자위대를 명기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개헌 카드는 방위력 강화와 맞물려 결국 일본의 군사력을 전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다만,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합의를 포함한 한일 역사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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