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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 초상화 어디다 모셨어요?" 남한 방문한 북한 응원단 '그때 그 추억'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작성 2018.01.06 15:00 수정 2018.01.13 09: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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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신년사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한 이후 북한 미녀 응원단과 대표단의 방한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처음 남한을 찾았던 북한 응원단, 북한 선박인 ‘만경봉호’를 18시간이나 타고 부산 다대포항에 입항을 했는데 꾸미지 않아도 빼어난 꽃미모로 남한 국민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어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북한 응원단이 방한했는데, 일명 ‘북한 응원단 현수막 사건’으로 불리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환영한다는 의미로 주민들이 나무에 건 환영 현수막이 문제였습니다. 현수막 속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새겨 있었는데, 이걸 본 북한 응원단들은 “태양처럼 모셔야 할 장군님을 나무에 내걸었다”며 원망의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남한을 방문했던 눈에 띄는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청년협력단 자격으로 17살 고등학생 때 남한을 방문하기도 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에는 북한 최고 실세 3인방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사,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1년 11개월만에 복원, 오랫동안 단절되어있던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응원단이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금, 남한을 방문했던 북한 응원단 '그때 그 추억'을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