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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문제 제기에 UAE 반발…임종석이 수습하러 방문"

<앵커>

임종석 실장이 아랍에미리트에 갔던 문제는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들이 원전을 수출하면서 우리나라 법에 맞지 않는 약속을 해줬기 때문에 손을 봐야 된다는 게 현 정부의 판단인데요, 그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생긴 갈등을 수습하려고 임 실장이 갔던 것이라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는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에 원전 수출 계약을 맺으며 복수의 군사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김태영/당시 국방장관 : 거기에는 군사교육훈련, 방산이나 군수지원, 고위급의 상호방문을 통한 군사 교류협력, 더 나아가서는 필요하다면 기술에 대한 분야도 서로 협조할 수 있는….]

박근혜 정부도 2013년 10월 한반도 유사시 아크부대의 복귀를 위한 아랍에미리트의 수송편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군수지원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원전 수출 대가로 맺은 이른바 군사 분야 이면계약으로 불리는 건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전 두 정부가 국내법을 명백하게 위반하며 아랍에미리트와 5가지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지난 11월, 정부가 송영무 국방장관을 보내 협정과 양해각서를 바로 잡으려 했지만 아랍에미리트 측의 반발만 샀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임종석 실장의 방문은 이 갈등의 뒷수습 차원이었다는 겁니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 반발에 파병안을 연장하고 협정과 양해각서도 봉합하기로 결론을 내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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