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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복원된 판문점 연락채널…오늘 '실무 논의' 시작

<앵커>

새해 들어서 매일 남북이 차례로 새로운 조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1월 1일 평창에 선수단을 보낼 수 있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1월 2일, 우리 측에 회담 제의에 이어서 어제(3일), 1월 3일에는 판문점에 전화 연락망이 다시 연결됐습니다. 개성공단 문을 닫던 2년 전에 끊기고서는 처음인데, 북쪽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고위급 회담과 판문점 채널 복원을 제안한 지 하루 만인 어제 북한이 판문점 채널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 북한 시간으로는 오후 3시였습니다.

우리 연락관이 전화를 받자 북측 연락관은 자기 이름을 말했고 우리 측도 이름을 대며 응답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3시 50분까지 20분 동안 전화와 팩스가 정상 가동되는지 확인했습니다.

북측은 두 시간여 뒤에 다시 두 번째 전화를 걸어와 업무를 마감하자고 제안해 어제 통화는 종료됐습니다.

어제 통화에서는 우리가 제안한 오는 9일 고위급 회담에 대한 구체적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판문점 채널 복원이 김정은 위원장 지시라는 점을 공식화했습니다.

[리선권/北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어제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회담 개최와 관련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 연계하도록,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주셨습니다.]

정부는 오늘 아침 9시에 서로 '업무 시작'을 알리는 전화 통화를 교환하고 나면 본격적인 회담 실무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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