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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핵단추' 트럼프 트윗에 비판 줄이어…"초등학생 수준"

<앵커>

미국에서는 김정은 위원장보다 내 핵단추가 더 크고, 실제로 작동도 한다고 트윗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자랑글이 또 논란입니다. 야당은 물론이고 언론에 핵 과학자들까지, 실제로 위기를 부를 수 있는 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내 책상에 핵단추가 있다는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신년사에 내 핵단추가 더 크고 강력하다고 받아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류 최악의 무기인 핵무기를 놓고 벌이는 두 사람의 설전에 미국 내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대통령의 발언이 초등학교 1학년 수준으로 유치하며 무엇보다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임스/미 민주당 하원의원 : 1학년생들의 운동장에서 공격적으로 자기 가슴을 두드리는 사람이 사실은 가장 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다 알고 있습니다.]

핵과학계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핵과학자협회보 멕클린 편집장은 "북한이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공격으로 잘못 해석하고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군사행동을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윗의 사실관계부터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CBS 방송 놀러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 책상에는 진짜 핵단추가 없으며 다이어트 콜라를 호출하는 버튼만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관계인 CNN 방송은 아예 대통령의 정신상태가 좋지 않다며 광기에 가깝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미 시사지 애틀랜틱은 역사에 남을 가장 무책임한 트윗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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