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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새해 코스피, 3000 돌파할까?"

SBS뉴스

작성 2018.01.03 09: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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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8년 1월 2일 (화)
■대담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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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연한 목표만 있고 구체적 실천 없는 게 재테크 실패의 가장 큰 이유
- 20대, 저축이 가장 용이한 시기…30~40대 삶의 여유 결정
- 세금이 거의 없는 주식, 작년 이어 올해도 최고의 재테크 수단
- 부동산도 주식처럼 오르막 내리막 반복…지금은 지켜볼 때


▷ 김성준/진행자:

청취자 여러분들 올해 어떤 목표를 세우셨습니까? 한 설문조사를 보니까 직장인 4명 중 1명이 새해 목표를 저축, 그리고 재테크라고 했다고 합니다. 재테크라는 게 마음먹은 대로 되겠습니까. 더군다나 올해 경기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님 연결해서 실패 없는 재테크 방법 어떤 게 있는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부국장님 안녕하십니까.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올해 재테크 계획 다 세우셨나요?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재테크 계획이랄 게 있겠습니까. 직장에서 오래 다니는 게 최고의 재테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저도 사실 100%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가 되면 많은 분들이 재테크 계획 세우고, 올해는 반드시 돈 좀 벌어야 되겠다고 다짐을 합니다만. 해마다 그게 잘 안 되잖아요. 남 탓도 있지만 내 탓도 있고 말이죠.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막연한 목표만 있고 구체적인 액션이 뒤따르지 않는 게 가장 큰 재테크 실패 이유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올해 1,000만원을 모으겠다고 생각을 했으면 바로 적금을 들든지, 주식 계좌를 개설하든지, 바로 액션을 취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오늘 당장이요?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연하게 돈이 많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지, 월 50만원이라도 넣는 적금을 바로 드는 식의 실행은 안 합니다. 로또 정도는 한 번 사보겠죠. 그 이외의 액션은 잘 안 하는데. 오히려 돈을 벌었다고 가정하고 쓸 생각부터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올 설 연휴에 어디를 갈까, 여름 휴가 때는 어디 갈까, 베트남 갈까, 일본 갈까. 그러면 비행기 표 없을지 모르니 항공기 예약부터 해야지. 이런 것은 액션이 빠르죠.

▷ 김성준/진행자:

가슴이 왜 이렇게 뜨끔한지 모르겠습니다.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재테크는 참는 과정이고 고통의 과정인데요. 1년간 1,000만원을 모으려면 한 달에 84만원씩을 모아야 하고요. 그러려면 84만원씩을 덜 써야 하는데. 지출에서 어떻게 이만큼 뽑아낼 것인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1,000만원 정도 있으나 없으나 어차피 인생 바꿔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방송을 듣는 즉시 바로 월 적립식 펀드나 적금, 한 달에 30만원이나 50만원 바로 자동이체 되게 하는 액션부터 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좋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게 아무래도 세대별로, 연령별로 구체적으로 실행 목표를 세운다 하더라도 지금 시점, 자기의 급여 수준. 이런 것에 따라서 재테크 계획이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연령대 별로 버는 금액과 지출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말씀인데요. 20대라면 사회초년생이기 때문에 버는 금액이 그리 많지 않지만 그만큼 나가는 용도가 적고, 또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저축이 아주 용이한 시기입니다. 이 때 꼭 종자돈을 모아야 하는 시기인데요. 재테크는 사실 시간 싸움이죠. 예수님 탄생 이후로 땅값과 금값은 계속 올랐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누가 먼저 1년이라도 빨리 재테크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10년 후, 20년 후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대는 일종의 조급증 때문에 재테크에 실패하기 쉬운 시기인데요. 예를 들어 1,000만원 주식 투자 하면서 주로 따블, 따따블 수입 올리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1,000만원이 두 배가 되어서 1,000만원을 벌어도 고작 2,000만원밖에 안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시기는 가급적 많은 강제 저축을 하면서 최소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의미 있는 종자돈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5,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할 경우 연 2% 수익률 올리면 1,000만원 벌지 않습니까. 무리하게 과도한 수익률을 목표로 했다가 원금까지 날리는 불상사를 최소화할 수 있고요. 가급적 종자돈을 만들어 보자. 이게 20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볼 수 있고요. 30대와 40대는 아이들을 낳고 가정 꾸리고, 집 사고, 강제 지출이 가장 왕성한 시기죠. 이 시기에는 돈을 모으기보다는 마이너스 통장 갈무리하기도 급급한데요. 집을 샀다면 대출 이자가 왕창 나가고 아이들 낳고 키우는데 출혈이 지속됩니다. 20대 때 어느 정도 모아났느냐, 어느 정도 재테크에 이력이 붙었느냐에 따라 3, 40대 삶의 여유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3, 40대는 가급적이면 적게 쓰도록 노력하는 게 큰 포인트가 되겠네요.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그렇습니다. 그리고 50대부터는 조직에서 지위가 올라가고, 잘리지 않았을 경우에 월급도 좀 오르기 때문에 돈을 모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데요. 기업체에 다니는 경우 임원이 됐다고 가정을 하면 이제부터 교육비 지출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은퇴 자금을 본격적으로 모으는 시기입니다. 보통 60세에서 65세 정도 은퇴한 부부들이 희망하는 은퇴 후 자금이 월 500만원 정도인데. 은퇴 후 40년 산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것도 건강하게, 의료비 지출 없이. 그래도 24억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으로 월 120만원 정도가 충당된다고 해도 월 380만원 정도의 추가 수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서 은퇴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참 계획은 세워야 하는데.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한숨부터 나오죠.

▷ 김성준/진행자:

정말 청산유수처럼 말씀은 잘 해주셨습니다만 그 계획만 세워서 되느냐 말이죠.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저도 보니까 24억 얘기 들으니 갑자기 하늘이 깜깜해지더라고요.

▷ 김성준/진행자:

좀 더 구체적으로 올해의 재테크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으면 좋겠는데요. 작년 1년 동안 보면 주식 투자자 평균 수익이 정기 예금 가입자의 16배에 육박했다. 작년에는 주식이 정말 좋았던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과연 그렇다면 2018년도, 마찬가지가 될 것 같습니까?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평균적으로는 그렇지만 또 아무리 좋은 장에서도 수익을 못 얻는 분들이 있기 마련이니까 일률적으로 그렇게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만. 작년에 주식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IT나 반도체 주식, 석유화학 주식, 바이오 주식 등을 샀다면 수익률이 굉장히 좋았을 것이고요.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의 이유로 유통이나 내수주 등을 샀다면 1년 내내 아주 고통스러우셨을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상대적인 박탈감도 느꼈겠죠.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예. 주식은 직장인들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요. 특히나 아주 미미한 정도의 거래세를 제외하면 세금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여전히 올해도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요. 올해도 여전히 주식은 굉장히 좋을 것이라는 강세장을 예측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여전히 수출 좋을 것 같고요.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전기차, 드론. 이런 신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런 제품들이 한 마디로 반도체와 센서, 배터리 덩어리들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한국 업체들이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는 여전히 산업 전망이 좋고 주가에 선반영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바이오 업체들 역시 이번에 최근 들어서는 굉장히 체력이 좋아져서 글로벌 신약을 내놓을 수 있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이런 부분에서는 앞으로도 굉장히 시장이 좋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성준/진행자:

물론 주식이라는 것은 항상 한 종목에 모든 운명을 다 건다든지 그래서는 안 될 것이고요. 당연히. 여러 가지 종목에 나눠서 투자를 해야 할 것이고. 이게 정말 생활에 긴요한 자금까지 다 부어서는 안 될 것이고. 이런저런 제약은 생각하면서 해야 되겠죠.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그렇죠. 아무리 강세장을 희망하더라도 북핵 같은 돌발 변수들이 있거든요. 우리나라 증시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인데요. 내년에 북핵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해결 가닥이 잡힌다면 한 3,000포인트 이상 더 올라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게 아니고 외교안보 사안이 더욱 더 어려워진다면 사실은 주식 시장이 아주 힘겨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은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고요. 특히 올해에는 현대오일뱅크나 카카오게임즈 같은 장외 대형주 등이 속속 상장할 예정이니까 안전하게 보신다면 공모주 시장을 눈 돌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시장이 많이 바뀌는군요. 주식은 그렇고.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조금 전 주요 뉴스에서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강화뿐만이 아니라 종합부동산세 강화 문제도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설 모양이던데. 이렇게 규제가 많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이 괜찮을까요?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좀 시계열로 보셔야 하는데요. 2007년에 고점을 찍고 2014년까지 약 8년간 장기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많은 분들이 일본 부동산 시장처럼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 이런 얘기도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2014년에 박근혜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2015년부터 회복세가 시작했고요. 2016년과 작년에는 전고점을 뛰어넘는 대폭 상승장이 펼쳐졌습니다. 여기서 정말 꼭 주목해야 할 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부동산 시장도 주식 시장처럼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한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 부동산 시장은 이제까지 정부를 이겨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시장이 정부를 이겨본 적이 없다고요.

▶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그렇죠. 시장은 정부를 못 이깁니다. 그래서 지금 집값이 왕창 오르니까 그동안 집 안 산 것을 후회하시면서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한다고 발 동동 구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최근 3, 4년간 집값이 왕창 오르지 않았습니까. 이게 주식 시장으로 따지면 상투 잡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실은 매수를 할 타이밍은 아닌 것 같고요. 조금 지켜보시는 게 좋고. 또 하나는 정부가 부동산에 대해서 초강력 조치들을 대거 내놨거든요. 이것이 분명히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래서 집값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보는데. 그런데 그 때 집값이 조정을 받으면 안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더 떨어질까봐.

▷ 김성준/진행자: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채경옥 매일경제신문 부국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