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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빅데이터로 본 평창 올림픽

[취재파일] 빅데이터로 본 평창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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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하면 떠오르는 것은?…'빅데이터'로 살펴보자

2011년 7월 6일,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호명되고 2372일. 마침내 평창의 해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벌써 사흘이 지났죠.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바라는 국민 열망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우리는 더 자주 ‘평창’을 말하고 듣고, 보고 또 찾았습니다. 국내 44개 언론사 기사를 분석해보니, 2002년 2월 강원도민일보에 ‘평창올림픽’이 처음 언급된 뒤 등락을 거듭하던 언급량은 지난해 10월 성화가 인수되며 급증하고 있습니다. 달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12월엔 전 세계를 강타한 ‘비트코인’보다 1.5배 많이 보도됐습니다.
국내 언론사 평창 올림픽 언급량
*최초 언급_2002년 2월 강원도민일보 “金지사 美동계오륜지 방문” 김진선 강원도지사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후보도시 대표자격으로 美 솔트레이크시티 공식 방문


그럼에도 여전히 대회에 대한 홍보와 관심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슈로 분석해보면 유추할 수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이 정치·외교 이슈화 되면서 '지구촌 최대 눈과 얼음의 축제’라는 밝은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을 방해한 듯 보입니다.
평창 올림픽 관련 주요 이슈 인물 언급량 비율
지난해 11월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인물이 ‘평창’의 이미지를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최순실’과 연관 있는 인물이 등장하는 기사가 전체 평창 올림픽 기사 가운데 70%를 차지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녹색이 크게 늘어난 때입니다. 최근엔 복잡한 한반도 주변정세와 러시아 약물 스캔들이 관련 이슈를 점령했습니다. 그래프에서 붉은색이 크게 늘었죠. 평창 올림픽 관련 검색량이 많았던 인물을 보면 명확히 드러납니다. 위는 김연아, 이상화 등 동계 종목 스타들을 ‘스포츠 관련 인물(파란색)’,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을 ‘최순실 관련 인물(초록색)’, 니키 헤일리 주UN미국대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을 ‘외교 관련 인물(붉은색)’로 분류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인물의 검색 비율
최근 평창 올림픽이 국제 외교 이슈화 되며 검색되는 주요 인물
다행히 ‘스포츠 스타’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에게 ‘평창 올림픽’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잡은 주인공은 ‘피겨 퀸’ 김연아 대회 홍보대사로 나타났습니다.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는데, 현역 선수와 비교해도 지난 7년 동안 최소 10배 이상 많이 검색됐습니다.
구글 트렌드, 주요 선수 검색 추이
이번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가 1위였습니다. 빙속 장거리 스타 이승훈,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의 안현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조사 기간 중에 소치 올림픽 기간이 포함돼 있다 보니, 소치를 빛낸 선수들에 대한 수치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주로 빙상 종목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스켈레톤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윤성빈과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백지선 감독은 최근 검색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평창올림픽 주요 선수 구글 트렌드, 워드 클라우드
구글 트렌드, 선수 비교
이상화 중심으로 검색량 비교(2011.07 – 2017.12)
google trend를 R에서 이용할 수 있는 gtrendsR 패키지를 이용한 데이터
검색기간_2011년 7월 ~ 2017년 12월 현재까지
검색국가_대한민국
검색기반_웹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21개를 따낸 쇼트트랙이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이 2위였고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아이스하키가 그 다음이었습니다. 이어서 스켈레톤, 스피드스케이팅이 자리했고 설상 종목 첫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스노보드와 모굴스키는 검색 순위를 놓고도 다투고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 종목 비교
쇼트트랙 중심으로 검색량 비교(2011.07 – 2017.12) / 구글 트렌드

이와 더불어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의 관건인 입장권 판매, 교통, 자원봉사, 숙박 문제에 관한 블로그나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데이터 분석 : 안혜민/영상 CG : 변혜인/ 영상 편집 : 최은진 / 그래프 디자인 : 안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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