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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복원은 필요…北 의도에 휘말리지 말아야"

<앵커>

앞서 이야기했지만 신년사 곧이곧대로 북한이 정말 순수하게 제안했을 리는 없고 숨은 의도가 분명히 있어 보이는데, 우리 정부가 이걸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북한이 대북제재의 균열, 한·미 갈등 유도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국면전환에 나선 측면이 있습니다만, 우리로서는 이걸 또 우리식대로 활용을 해야겠죠.

지금 남북 간에 연락 채널이 없어서 우리가 북한에 통보하려면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대고 떠드는 실정입니다.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한다고 했는데 이건 분명히 비정상적인 상황이거든요.

때문에 이번 기회를 살려서 남북 간 연락 채널을 복원하는 등 최소한의 관계복원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다만, 북한이 대화를 제의한 의도에는 휘말리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아야 할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의 대화 분위기는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북한이 평창에 오고 한·미 훈련이 연기되면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까지 대략 3개월의 시간이 생깁니다. 이 기간 동안 북한을 비핵화 트랙으로 이끌 대화의 틀을 만들거나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다시 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4월이 되면 한·미 훈련이 재개되고 북한에도 김일성 생일, 인민군 창건일 등 각종 기념일이 있거든요.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중요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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