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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회담에 누가 나올까…'급'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

<앵커>

우리 제안대로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다면 그 자리에 누가 나올지도 관심사입니다. 회담에 나서는 인물이 누구냐에 따라서 회담의 내용과 깊이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인사가 나올지 김수영 기자가 예상해봤습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2일) 북한에 회담을 제안하면서 고위급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저희가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이렇게 해서 약간은 좀 오픈해 놓은 상태입니다.]

고위급회담 제안은 차관급보다 장관급을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 남북 최고지도자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인사가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하자는 겁니다.

실제 목함지뢰 사건으로 개최된 2015년 8월 남북 고위당국자접촉의 경우, 우리 쪽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대표단으로 나섰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측에서 어떤 급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고위급이라는 회담의 급은 판문점 연락 채널 복원과도 이어집니다. 고위급 회담을 위해서는 대표단 명단 교환이나 의제 등에 대한 사전협의가 필요해, 남북 간 연락 채널이 자연스럽게 복원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친 연락에는 북한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북 간 판문점 채널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과 함께 끊긴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김원배, 영상편집 : 정성훈)  

[정부,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 제안]
▶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열자"…연락 채널 복원도 제안
▶ 회담 테이블에 '북핵'도 오르나…예상되는 남북 의제
▶ 北 제안에 더 큰 역제안…남북관계 승부수 던진 정부
▶ 하루 만에 속전속결 반응 왜?…"대화 동력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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