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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불법 주차로 적발된 경찰차…누리꾼 "법 앞에 평등" vs "재량 인정"

불법주차 단속받은 경찰차
불법주차 단속받은 경찰차
업무 중 갓길에 주차한 순찰차가 적발된 일을 두고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7일, 말레이시아 말레이메일 등 현지 언론들은 불법 주차로 벌금을 낸 경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경찰 세 명이 잠깐 순찰차를 비운 사이 순찰차 앞바퀴에 채워진 고정장치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불법으로 주차한 차량에 벌금을 물리기 위해 설치하는 고정장치였습니다. 

한참 동안 해결 방법을 논의하며 순찰차 앞에 서 있던 경찰들의 모습은 근처를 지나가던 한 운전의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이후 경찰들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푸트라자야 경찰 보좌관 로슬리 하산 씨는 사진으로 포착된 일이 사실임을 인정하며 "경찰 교통조사 및 집행 부서 소속 직원이 불법 주차로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이라 할지라도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 불법 주차한 경찰차를 적발한 직원은 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시민의 구조요청을 받고 업무에 나서는 경찰들은 교통을 심각하게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재량이 주어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푸트라자야 경찰 측은 다른 시민들과 똑같이 벌금을 내고 순찰차를 되찾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malaymail online, Sinch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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