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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p 오르면 기업 자금조달비용 2배 증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1%p 오르면 기업 자금조달비용 2배 증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면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비용이 2배 정도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대기업보다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이 더 큰 폭으로 늘고 자금이 대기업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금융연구원은 '통화정책의 신용분배 효과와 우리나라 기업의 부채구조' 보고서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100bp, 1%포인트 올리면 우리나라 기업의 외부자금조달 프리미엄은 전 분기보다 2배 정도 증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외부자금조달 프리미엄은 기업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지불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자금수요 자체가 위축되면서 부채규모가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게다가 기준금리 인상 시 중소기업의 외부자금조달 프리미엄이 대기업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소기업의 장기차입금은 감소하는 반면 대기업의 장기차입금은 증가하는 등 국내 자금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연구원은 또 자금조달 시 은행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은행 예대율 규제 때문에 차입금 감축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원은 중소기업 대출에 한해 은행의 예대율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지원 정책을 점검해 중소기업이나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들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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